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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wdd852  2020-01-25 17:38:33   조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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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내가 도굴꾼 노릇을 하게 될 줄이야!”

호천패는 조심스럽게 여인의 뼈를 추스르고 관의 뚜껑을 열었다. 관의 뚜껑은 의외로 쉽게 열렸다.

“그럼 네 실력부터 보자. 부운검법 상의 부운삼재검법부터 펼쳐 보거라!”
“예? 검법을 펼치라고요?”

라혼은 현석이 머뭇거리자 꿀밤을 먹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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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수인기(獸人記) [2 회]
부활(復活)

부활(復活)

지난 사흘밤낮동안 휘몰아치던 태풍이 물러나고 하늘과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고 잔잔했다.

“그러나, 그 깨달음은 벗의 깨달음일 뿐이다.”
“태사부님의 마지막 무공은 깨달음의 무공이란 말씀이십니까?”
“깨달음의 무공? 뭐,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현석은 해노 할아버지의 말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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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수인기(獸人記) [5 회]
대무도경(大武道經)

대무도경(大武道經)

일단의 무리들이 함관검부가 자리 잡고 있는 단원산(壇元山)을 오르고 있었다. 모두 똑같은 도복(道服)차림의
도사들이었다. 그들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산언덕을 오르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수련을 쌓은 무인들로 보였다

“사부님, 무정혈도 장막이 과연 이곳으로 올까요?”
“그건 알 수 없다. 그러나 이곳은 그가 동영으로 가는 주요길목 중 하나다. 강호인들에게 쫓기는 그의 입장에서
동인성을 장악한 북청파와 멀리 떨어져 있고, 하나의 독립된 세력이면서 힘없는 검부가 있는 함관부를 도주로로 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군요!”
“우리가 함관검부를 장막에게서 보호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있지만 검부의 문하들과 충돌은 가급적 피해야한다. 비록
무정혈도가 가고 있는 고독혈마의 무급을 수습하는 것이 중하긴 하지만 동인성에 명망 높은 검협의 검부를 자극해
강호동도들에게 욕먹을 짓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북청파의 장로 포우자(抱遇子)는 자신의 제자를 데리고 감히 동인성을 소란스럽게 하는 고독혈마(孤獨血魔)의
무급(武笈)을 수습하기 위해 현재 그것을 지니고 자신의 근거지인 동영(東營)으로 도주 중인
무정혈도(無情血刀) 장막(帳幕)의 유력한 도주로 중 한곳인 함관부에 왔다. 그러나 이곳엔 어엿한 문파가 있었으니
그저 함관부의 마을에 머물러도 좋으나 주인의 허락은 받아야 하겠기에 검부가 있는 단원산을 오르고 있었다. 검부는
그렇게 깊은 산속에 있는 문파가 아니었다. 그래서 포우자와 그의 제자들은 금세 검부로 들어가는 입구에 다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난감하게도 검부의 입구에는 손님을 맞는 사람이 없었다. 혼자 왔으면 상관없겠지만 무리를 이끌고
영내로 들어서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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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몸이 뻣뻣해서 조금 이상한 모양이 이었지만…….

“그럼 잠시 실례하세.”
“엇!”

조식은 노인답지 않은 몸놀림으로 스스로 불목하니라고 한 노인의 맥문을 쥐고 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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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 내가 이 비급안의 무공을 익혀 무정혈도 장막의 머리로 장사지내 주겠네.”

사내는 포사삼귀(布絲三鬼)중 대귀(大鬼) 관서(關西)로 그를 포함한 삼귀 셋은 포사산의 녹림화적이었다. 평화롭던
포사산 삼귀채(三鬼砦)에 혈세록(血世錄)을 품에 안고 도주 중이었던 무정혈도 장막이 들이닥치자 근 50여명의
화적들이 장막의 혈도에 도륙되었다. 그러나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던 삼귀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무정혈도는
삼귀와 차원이 다른 고수였다. 애초에 상대가 되지 않았으나 모든 기업과 형제를 잃은 악에 받친 삼귀의 ‘너 죽고
나죽자’는 식의 동귀어진수법으로 장막에게 중상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대가로 삼귀 중 소귀(小鬼)
중포(中包)와 잔귀(殘鬼) 모악(募岳)은 그 명(命)을 달리했다. 그리고 찢겨진 장막의 앞섬에서 흘러나온 비급을
탐욕에 물든 대귀(大鬼) 관서가 주워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그리고 안정한 곳이라 판단한 곳에서 잠시
쉬고 있다가 자신을 뒤쫓아 온 장막을 보고 놀라 다시 도주를 시작했다. 그렇게 도주에 도주를 거듭한 관서는
이곳까지 흘러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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